심리학&자기계발2020. 12. 25. 11:38


평소 라디오스타 MC들의 말이 참 무례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2018년으로 기억한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숙에게 김구라가 얼굴이 남자 같이 생겼어.”라고 했다. 그러자 김숙이 김구라를 지긋이 쳐다보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건조한 말투로 어라! 상처 주네?”라고 짧게 한 마디 했다. 그러자 김구라가 농담이라고 사과했고, 김숙도 미소 지으며 곧바로 괜찮아요.”하고 사과를 받아들였다. 2018년 최고의 명언으로 꼽힐 정도로 김숙의 대처는 화제가 됐다.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01-08

이 이야길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혹시라도 기분 나쁜 티를 내면 농담일 뿐인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프로 불편러취급을 받기 십상이라 대부분 그저 참는 쪽을 택한다. 그렇게 참고 참다 어느 순간 불만을 털어놓으면 상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걸 네가 싫어하는 줄 몰랐는데? 진작 말하지 그랬어.” 그렇다고 강하게 불쾌함을 표현하면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 쉽다.

 

무례한 사람을 만날 때, 어떻게 하면 단호하면서도 센스 있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김숙의 상처 주네?”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던 건 그래서였다. 간결하면서도 단호한 사실 그 자체인 이 말은, 상대를 구석으로 몰지 않고서도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김구라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상처 준 사람이 되었고, 김숙은 깔끔히 사과받고 넘김으로써 쿨한 사람이 되었다.

 

무례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응할까?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에서는 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는 문제가 되는 발언임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다. 누군가 그 선을 넘었을 때 경고하는 것은 언어폭력에 대처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이다. 편견이 심한 말을 들었을 때, 흥분하지 않고 3자가 듣는다면 오해하겠는데요?”라고 말하거나 당사자가 들으면 상처받겠네요.”라고 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숙이 상처 주네?”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감정을 싣지 않고 최대한 건조하게 말하는 것이다.


둘째는 되물어서 상황을 객관화하는 것이다. 상황을 이해 못한 것처럼 천진난만하게 되물으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누군가 농담이라며 저 사람은 얼굴이 참 이타적이네.”라고 한다면 , 저 사람이 못생겼다는 뜻인가요?”라고 되묻는 것이다. 그렇게 물어보면 상대는 순간적으로 머쓱해하며 자신의 표현을 점검할 것이다.


셋째는 상대가 사용한 부적절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해 들려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누군가 영감탱이는 욕이 아니라 친근한 표현이라서 썼다.”라고 한다면, “저도 친근하게 영감탱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하고 응수할 수 있다. 상대가 사용한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 돌려줄 수도 있다. “가슴이 작은데 왜 브래지어를 해?”하고 묻는 남자에게 그럼, 너는 왜 팬티 입어?”라고 할 수 있듯 이상한 논리로 상대를 공격하는 사람에게는 역지사지를 경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넷째는 무성의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육아 전문가들은 아이에게 여러 번 설명했음에도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떼를 쓴다면 달래주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쳐다만 보거나,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자리를 떠나는 것도 방법이라고 한다.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아이가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서 멈추게끔 하는 것인데, 이 원리는 어른에게도 유효하다.


넷째 유머러스하게 대답하는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말을 들을 때 특히 유효한데, 누군가 가부장적인 편견이 가득한 말을 할 때 우와, 조선시대에서 오셨나 봐요. 상평통보 보여주세요!” 하고 받아치는 식이다. 애정은 없고 자기 자랑만 있는 잔소리를 들으면 요즘은 잔소리하려면 선불 주고 해야 한다던데요?”라고 하거나 저희 부모님도 30년 동안 노력하다 포기하셨는데 어떻게, 가능하시겠어요?” 하고 농담하듯 받아치면 상대도 더는 말을 이어가기 힘들 것이다. 말이 길어질 것 같으면 그건 제가 알아서 할게용하고 화제를 돌리는 것도 좋다. , 농담을 자연스럽게 하는 데는 내공이 좀 필요하므로 경험치가 좀 쌓인 후에 시도하길 추천한다.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자꾸 참으면 내가 무기력해진다. 나만의 대처법을 갖춰야 한다. “다들 괜찮다는데 왜 너만 유난을 떨어?”라고 하는 사람에게 그 평안은 다른 사람들이 참거나 피하면서 생겨난 가짜임을 알려주어야 한다. 당함을 더는 참지 말자인생 자체는 긍정적으로 살되,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대처하자. 


Posted by 감자별 또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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